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대 의과대학 차오지에 원장은 지난 8월 "중국의 신생아 수는 지난 5년 동안 40% 감소했으며, 2023년에는 700만 명 이상, 최대 800만 명 이상에 머물 것이다"고 밝혔다. 싱크탱크의 인구 연구 전문가인 허야푸는 "약 850만 명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종료되고 엄격한 여행 제한이 해제됐지만 경제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민간 부문의 이익 회복은 지연되고 고용 증가는 부진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 수의 46%가 첫 번째 아이였다. 중국 정부는 2016년 둘째 아이를 허용한 데 이어 2021년엔 셋째 아이까지 낳아도 좋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2022년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건수는 515만 건으로 5년 동안 43% 감소했다.
중국에선 과거의 '한 자녀 정책'의 결과로 가임 여성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20세에서 39세 사이의 여성 인구는 2030년까지 거의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 여성이 줄어듦에 따라 출산 건수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