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했다는 소식으로 MS가 2% 넘게 뛰면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3만5000선을 넘어선 것은 8월 14일 이후 약 석달 여만에 처음이다.
S&P500지수는 33.36포인트(0.74%) 상승한 4547.38, 나스닥 지수는 159.05포인트(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6% 하락했다. 0.36포인트(2.61%) 내린 13.4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2개 업종이 내렸다.
CBNC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대부분이 올랐지만 필수소비재는 0.01% 약보합 마감했고, 유틸리티 업종은 0.31% 하락했다.
그러나 재량적소비재는 0.52% 상승했고, 에너지도 0.12% 올랐다.
금융은 0.33%, 보건은 0.52% 올랐고, 부동산은 0.79%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32%, 0.15%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기술주 양대 업종이었다. 각각 1% 넘게 올랐다.
기술업종은 1.5%, 통신서비스 업종은 1.0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빅7 종목들은 장 중반까지 고전하던 테슬라가 상승흐름에 합류하면서 모두 올랐다.
특히 MS와 엔비디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MS는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합류했다는 소식에 7.59달러(2.05%) 뛴 377.44달러로 마감했다.
오픈AI 쿠데타 소식이 단기적으로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엔비디아는 21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까지 작용해 사상최고치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중반까지 상승폭이 1%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11.22달러(2.28%) 뛴 504.20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1조2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1.76달러(0.93%) 상승한 191.4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93달러(1.47%) 오른 339.97달러로 마감했다.
오픈AI 위기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알파벳과 아마존도 상승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0.94달러(0.69%) 오른 136.25달러, 아마존은 0.95달러(0.65%) 뛴 146.1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옹호 발언으로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17일에 이어 이날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해 결국 1.30달러(0.55%) 오른 235.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은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204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9.67달러(4.65%) 급등한 217.71달러로 올라섰다.
보잉은 두바이 에어쇼에서 경쟁사 에어버스를 압도하는 수주 실적을 올려 낙관 전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도 이날 7% 가까이 폭등했다.
웰스파고가 암을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과 함께 7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암은 3.69달러(6.71%) 폭등한 58.68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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