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4분기(11~1월) 매출 전망치는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망(공급망) 개선으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왕성한 수요에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에서 감수가 예상되며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 측은 중국에서의 하락세는 다른 나라의 매출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결산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로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24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베스팅닷컴의 선임 분석가 제시 코언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확대가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 수요가 계속 공급을 웃돌고 있어 적어도 내년 8월까지는 호성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4/4분기 매출액 전망은 200억 달러를 기점으로 플러스마이너스 2%. LSEG가 내놓은 애널리스트 예상은 178억 6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4분기의 매상고는 206%증가한 181억 2000만달러로 전망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은 161억 8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센터 사업 매출액은 41% 증가한 145억 1000만 달러이며, 게임용 반도체 매출액은 15% 증가한 28억 6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4분의 1은 중국에서 거둬들이고 있으며, 중동 등 다른 지역은 현재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엔비디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 규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위한 3개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