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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봇, 아마존 인수합병 EU 승인 청신호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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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봇, 아마존 인수합병 EU 승인 청신호에 폭등

미국 매사추세츠주 베드포드에 있는 아이로봇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베드포드에 있는 아이로봇 본사. 사진=로이터
로봇 청소기 룸바 업체인 아이로봇 주가가 24일(현지시간) 40% 가까이 폭등했다.

아마존의 인수계획에 청신호가 켜진 덕분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할 방침이다.

140억달러 인수합병 청신호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해도 시장 독점 문제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14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아마존의 계획을 EU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아이로봇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인수금액은 크게 낮아졌다.

당초 양사는 아마존이 주당 61달러에 아이로봇 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지난 7월 인수 조건이 달라지면서 인수가도 주당 51.75달러로 하향조정됐다.

아이로봇의 순부채가 증가한 것이 이유였다.

독점 문제 없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시장 독점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집행위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할 경우 로봇 진공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제한되고, 아마존의 온라인 장터에 입점한 관련 업체들이 압박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마존이 자사 온라인 장터에서 아이로봇에 인센티브를 줘 입점 경쟁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러나 EU는 조사 결과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경쟁당국도 지난 6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해도 시장 경쟁이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추가 상승 가능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제시한 가격보다 훨씬 낮은 41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 11.66달러(39.08%) 폭등했지만 마감가는 41.48달러로 아마존이 인수하기로 합의한 가격 51.75달러에 비해 약 25% 낮은 수준이다.

인수계약이 추진되면서 아이로봇 주가가 인수가액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아이로봇은 아마존 인수합병 호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4% 하락했다.

올 1월 3일 주당 48.26달러로 시작한 아이로봇은 22일 마감가가 29.83달러로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48.13달러에 비해 61% 폭락한 상태였다. 이날 40% 폭등세에 힘입어 그나마 하락률을 14%로 좁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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