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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용 AI 칩 출시 연기로 주가 1.9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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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용 AI 칩 출시 연기로 주가 1.93% 하락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폭스콘 테크 데이에 전시된 엔비디아 HGX AI 슈퍼컴퓨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폭스콘 테크 데이에 전시된 엔비디아 HGX AI 슈퍼컴퓨터.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출시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는 1.93% 하락한 47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들에게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AI 칩의 출시를 내년 1분기까지 연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출시가 연기된 칩은 H20로 서버 제조업체들이 반도체를 제품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AI 칩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라 H20 외에도 L20, L2 등 두 개의 다른 수출 호환 칩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연기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매출의 약 5분의 1을 올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화웨이 등 중국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수출 제한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출시 연기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