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달 들어 24일(현지시간)까지 주가가 11% 상승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 재돌파를 위해 필요한 주가 190.74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중국 수요 둔화
애플은 앞서 지난 2일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에서 중국 수요 부진을 드러낸 바 있다.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치고 나오고, 애국 수요가 붐을 타면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을 것이라던 우려가 입증됐다.
애플은 그러나 아이폰보다는 PC와 태블릿 수요 부족으로 인해 중국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도 애플의 설명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비록 3분기에는 고전했지만 아이폰15를 앞세워 애플이 연말 쇼핑 대목이 낀 4분기에는 다시 중국 시장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화웨이와 경쟁하면서 최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비관, 과장됐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같은 시장의 기대가 충족될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분석노트에서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애플 역시 4분기 아이폰 모델들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이번에 고가의 아이폰 프로 모델에 무게 중심이 실리면서 애플의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목표주가로 240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은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 195.9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브스는 애플 성장 스토리가 이제 끝났다는 전망은 지나친 비관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애플을 둘러싼 비관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이같은 비관에 맞서왔다면서 이번 비관 역시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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