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연중 성적이 가장 좋은 11월 들어 상승 흐름을 타는 가운데 이같은 오름세가 연말 산타랠리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간 주식시장은 이전에도 대개 상승세를 탔다.
연준 금리인상 종식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8.1% 상승했다.
이는 1999년 이후 11월 상승률로는 최고 상승률이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른바 '컵 앤드 핸들' '200일 이동평균선 우상향 돌파' 등 기술적 지표 말고도 주식시장 상승을 예고하는 펀더멘털이 조성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펀더멘털 개선 흐름은 바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종식 가능성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업자인 제시카 레이브는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을 끝으로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다.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계속 하강세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6%를 웃돌던 상승률이 이제 3%대로 좁혀졌다.
금리인상 종식 기대감이 고조되는 이유다.
레이브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인상 종식은 주식시장에 상당한 호재다.
레이브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췄던 1995년, 2000년, 2006년, 그리고 2018년에는 각각 1년 뒤 S&P500 지수가 평균 17% 상승률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가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시기였던 7월과 비교할 때 거의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가 지수가 오를 여지가 그만큼 튼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준이 금리인상 종식에 이어 내년부터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25%로 예상하고 있다. 적어도 5월부터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50%를 웃돈다.
이는 과거 흐름과도 부합한다.
연준은 평균적으로 최종 금리인상 9개월부터 금리를 내렸다. 7월 금리인상이 최종 금리인상이라고 보면 내년 5월 1일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
레이브는 시장도 과거 역사를 잘 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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