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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고 행사 테슬라 재도약 발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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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출고 행사 테슬라 재도약 발판 될까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외관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고 행사를 갖는다.

애플이 아이팟을 출시한 뒤 주목을 받으며 도약했던 것처럼 테슬라도 이번에 사이버트럭 출시로 그 후광을 받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전 관례대로라면 이번에도 자체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트럭들이 첫 고객들에게 인도되는 장면을 중계할 전망이다.

대형 호재될까


26일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트럭 출고 행사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점은 딱 두 가지다.

사이버트럭이 모델3와 모델Y가 그랬던 것처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것인지, 또 이 아방가르드한 전기픽업트럭이 후광효과를 통해 테슬라의 다른 차종 수요도 촉발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같은 의문에 대한 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테슬라는 일단 낙관적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소 2025년까지는 연간 25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알 수는 없다. 사이버트럭이 독특한 각 진 형태로 인해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왔고,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2년이나 지나 이번에 출시되는 것처럼 테슬라도 사이버트럭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애를 먹었다.

연간 25만대 생산 목표가 달성 가능할 지는 두고볼 일이다.

후광효과 여부는 조기에 판가름


이와 달리 사이버트럭 출시가 테슬라의 다른 차종 수요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는 후광효과를 낼 지 여부는 비교적 조기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테슬라는 후광효과를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Y 출시 뒤 전기 세단 모델3 수요가 증가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2020년 모델Y가 출시되던 당시 2017년에 처음 나온 모델3가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모델Y에 수요가 몰리면서 모델3 수요가 잠식당하는, 결국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러나 이와 달리 모델Y는 모델3 수요를 함께 끌어올리는 후광효과를 불렀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Y 25만여대를 미국에서 판매했고, 모델3 판매량도 같은 해 2020년 출시 당시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덕분에 지난해 테슬라의 미국내 판대 대수는 2020년 대비 150% 폭증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효과도 있었겠지만 모델Y 후광효과 역시 확실히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열리는 사이버트럭 출고 행사가 테슬라에 또 한 번 후광효과를 가져다 줄 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