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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첫 신호 …PCE 물가 2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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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첫 신호 …PCE 물가 2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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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폭발하고 있다. 미국 연준 FOMC에서는 금리인하의 신호가 나왔다. 미국의 PCE 물가 상승률은 2년 내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향후 경제활동 추세에 확연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안정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희망하건대, 앞으로 몇 달간 나오는 경제 데이터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FOMC 구성원 중 매파 성향인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뉴욕증시의 인식과 유사한 것이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18일 '무언가는 포기해야 할 때'(Something's Got to Give)라는 제목의 공개 연설에서는 과도하게 좋은 경제 여건이 물가안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월러 이사는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최근 몇주 새 나온 지표에서 무언가 포기되는 모습에 무척 고무됐다"며 "포기된 것은 (물가안정이 아닌) 경제 성장세였다"라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의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유타주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적기에 되돌리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로 올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픽업트럭 신차인 '사이버트럭'을 오는 3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하는 행사를 연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 과정에서 부딪힌 여러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블룸버그는 "사이버트럭은 이미 테슬라에게 생산 악몽(production nightmare)"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이 자동차가 총알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스테인리스강은 견고하고 부식에 강해 자동차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점이 장점이다. 테슬라는 외부 도장 없이 이 소재 그대로를 쓰기로 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차가 도로에서 주행하기 시작한 뒤에는 수리의 어려움에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스테인리스강의 단단한 재질과 두께는 찌그러짐과 긁힘에 더 강할 수 있으나 일단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기면 복원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 양산도 테슬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테슬라가 직접 개발한 이 배터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기존 배터리보다 16% 이상 늘릴 수 있지만, 여전히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사이버트럭이 전시된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쇼룸에는 이 차의 실제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는 방문객들이 수십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증시는 최근의 빠른 랠리가 일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소폭 오름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보합 기조 속에 소폭 오름세다. 30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나온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가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커질 전망이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해 총 100bp가량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1.6%로 기존의 60% 수준에서 하락했다. 연준의 12월 통화 정책회의 FOMC는 12~13일에 예정돼 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5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전달의 99.1에서 상승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101을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9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상승률은 전월 상승률 2.5%를 웃돌았다. 9월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