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은 올 3월 금리 인상 이후 정책 금리를 11.25%로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멕시코의 GDP 성장률은 계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8월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7월부터 9월까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원인은 철도,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에 대한 집중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번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중 대결의 여파로 '니어쇼어링(근처 국가로 공장을 이전)'이 확산되면서 외국 완성차 업체들의 멕시코 투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립통계지리정보연구소(INEGI)에 따르면 멕시코의 7월~9월 GDP는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제조업, 건설업, 광업 등 2차 산업 전체도 1.3% 증가했다. 농업 등 1차 산업은 2.6% 증가한 반면 서비스 등 3차 산업은 0.9% 늘어났다.
7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3%였으며, 이 중 건설업 성장률은 24.1%에 달했다. 0.1% 증가에 그친 제조업의 부진한 성장세를 만회했다.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등 주거용 건물 건설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비 주거용 건축물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