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연장 없이 다시 전투가 재개되는 동시에 3일(이하 현지시간) 중동 홍해 상에서 미국 군함과 상선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있은 직후 11월 미 증시의 연속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군 관계자는 미군이 무인기 발사 장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에 대해 자위적 방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4일 아시아권 증권 거래에서 S&P500 선물은 소폭 하락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0.7% 또는 50센트 오른 79.4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고, 금은 온스당 21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중동지역 갈등이 확대되면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중동지역 갈등의 어떠한 확대에도 민감하다. 만약 이번 사태가 더 깊은 군사적 갈등의 시작이라면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지금 수익률을 그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지정학적 긴장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금, 국채, 미국 달러와 같은 인기 있는 안전 자산으로 몰리게 된다. 또 중동 분쟁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면 최근 몇 주간 하락하던 국제 유가도 상승 반전할 수 있다.
월가의 강세론자인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는 이 지역의 긴장 고조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향후 몇 주간 미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요인들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금요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완화된 고용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못하게 되고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른 잠재적인 촉매제로는 이달 12~13일 미 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와 계절적 요인인 절세목적의 손절매, 산타랠리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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