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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은행, '체중감량 치료약, 의류업계에도 호재'…추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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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은행, '체중감량 치료약, 의류업계에도 호재'…추가 성장 기대

체중감량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체중감량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
최근 인기도 높은 체중감량 치료 약이 의류업계에도 희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Stifel)은 최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체중감량이 지출 트랜드, 특히 의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5%가 GLP-1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약물로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노보 노르디스크의 위고비, 오젬픽을 들었다.

현재는 위고비만이 체중감량 치료 약으로 미 FDA 승인을 받은 상태이지만, 일라이 리리의 마운자로 역시 조만간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위고비에 대항할 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티펠 조사에 따르면, GLP-1 약물이 미국 FDA 승인을 받고 효과가 입증되면, 추가로 21% 응답자가 GLP-1 약물 복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나타났다.

스티펠의 짐 더피는 GLP-1의 잠재적인 수혜자로 룰루레몬, 리바이스, 콘투어 브랜드 그리고 딕스 스포팅 굿 등 여러 소매업체명 목록을 올렸다.

그는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고 상당한 체중을 감량하는 사람들은 "연간 두 배의 의류를 지출할 것"이라며 새 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류업계가 의류 소비에 따라 한 자릿수 이하의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는 의류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체중 감량 약물 사용 증가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음료, 편리한 영양식, 의류 및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영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셀시우스 홀딩스, 몬스터 음료, 심플리 굿 푸드 컴퍼니, 벨링 브랜드,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제너럴 밀스 및 WK 켈로그와 같은 기업에도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