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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국 자원 무기화 맞서 공급망 다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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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국 자원 무기화 맞서 공급망 다변화 추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 전쟁 비용 차단
화상 정상회의서 북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규탄

지난 5월 2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2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은 6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비용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G7 정상들은 또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일부 자원의 수출을 통제하는 자원 무기화를 시도한 데 맞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채굴·가공·생산된 비산업용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규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 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된다.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퇴치할 목적으로 활동하는 '킴벌리 프로세스'는 지난해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총 1억1996만 캐럿 중 4190만 캐럿이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연간 40억 달러(약 5조2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이 수입금의 일부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게 G7의 판단이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총 45억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또 지난달 21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