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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제미나이에 투자자 환호...알파벳 5.3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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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제미나이에 투자자 환호...알파벳 5.31% 급등

구글 알파벳 로고와 인공지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알파벳 로고와 인공지능. 사진=로이터
알파벳 주가가 7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전날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공개한 것이 하루 지나 주식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제미나이는 지금껏 나온 AI 가운데 가장 선진화된 AI로 애널리스트들의 찬사를 받았다.

알파벳의 AI 행사가 실망으로 끝날 것이라던 우려가 환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안도 랠리(?)


알파벳의 이날 급등세는 일종의 '안도 랠리'이다.

알파벳의 AI 행사가 지난 2월 AI 바드 공개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속빈 강정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며 새로운 희망의 불을 지핀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알파벳은 2월 오픈AI의 챗봇 챗GPT-3 대항마로 바드를 내놨다가 형편없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고전한 바 있다.

바드 공개 직후 단 하루에 사라진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알파벳은 전날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AI 경쟁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월 바드 공개 당시와 같은 형편없는 AI가 아니라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 정도의 혁신적인 AI가 나왔다는 평가가 알파벳 주가를 하루 뒤에 끌어올렸다.

'상당한 혁신'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앤머스는 7일 분석노트에서 제미나이 공개는 '구글에 상당한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앤머스는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50달러를 고수했다.

그는 "전날 월스트리트는 제미나이 공개에 하품만 했다"면서 "제미나이가 미완의 작품이면서 구글이 경쟁 압박 속에 기회주의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앤머스는 그러나 구글은 제미나이 공개로 주요 기술 전환에서 진전을 거두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픈AI GPT-4 능가


앤머스는 제미나이가 산업표준인 MMLU(대규모 다중 언어 이해) 기준에서 오픈AI의 최신 AI인 GPT-4보다 높은 점수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아울러 물리 문제 답안지의 오류를 지적할 정도로 인간 전문가들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여준 최초의 AI이기도 하다.

이 MMLU는 수학, 물리학, 역사학, 법학, 의학, 윤리학을 비롯해 모두 57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바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친 것과 달리 제미나이는 지속성도 갖추고 있다.

가장 강력한 버전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현재 안전성 검사와 리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초 공개될 예정이다.

알파벳은 뒤늦은 제미나이 효과로 6.91달러(5.31%) 급등한 136.93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