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가장 빠르게 내년 4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는 일시적으로 스위스 프랑에 대해 1유로 = 0.94 스위스 프랑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에 대해서는 1유로=1.07달러로 3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증권거래소 측에 따르면,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ECB의 4월 24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95%다. 미 연준의 5월 가능성은 90%, 영란은행은 6월 70%다.
ECB 이사회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사 중 한 명인 슈나벨 총재가 5일 “내년 중반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한편 유로 지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달 1년 전보다 2.4% 상승해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