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친이란 반군 유조선 미사일 공격

13일 뉴욕증시와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NYMEX)에 따르면 ING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바이든 행정부가 SPR을 재충전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 전략비축유 매입은 시장에서 원유 공급략을 줄여 국제유가를 올리는 요인이 될수 있으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떨어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 감산과 내년 예상되는 연료 수요 부진에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주 7주연속 내려 2018년이후 최장기간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부는 8일 SPR을 최대 300만 배럴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PEC+가 11월 말 각료급 회의에서 추가 협조감산 합의 불발로 원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상승이 제한됐다. 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원유수요 감소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CPI 물가의 하락 안정기조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노르웨이 국적의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예멘 근해에서 미사일로 공격했다. 예멘의 반군인 후티는 올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동 내 반미, 반이스라엘 세력의 한 축으로서 홍해 주변 민간 선박을 공격해 확전 우려를 자극했다. 후티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받지 못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홍해 위 모든 선박이 우리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나올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방향 관련 발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연준의 기대보다 빠르고 뚜렷하게 하락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첫 인하 시기와 관련된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무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며 오르고 있다. 올해 11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중동 상황, 유류의 수급 상황 등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유가 동향 추이를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CEO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만 해도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런 예측이 견고한 지적 근거를 가진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단계가 특별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 미국 주식도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순매수 순위는 지난달 31위(869만9천달러)에서 이달에는 2위로 껑충 뛰었다. 내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들어 8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8%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