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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FOMC 마침내 "기준금리인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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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FOMC 마침내 "기준금리인상 종료"

금리인하 "시기상조" CPI 이어 PPI 물가도 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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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CPI 물가가 급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OMC 연준의장이 마침내 금리인상 종료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FOMC의 금리인상 종료 선언 기대로 뉴욕증시는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8%이상 떨어지는 등 패닉 붕괴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급락세가 멎고 혼조 양상이다. .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0.0%)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했다.
◇ 뉴욕증시 주요 경제지표 일정
12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실질소득 재무부 대차대조표
12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 생산자물가지수(PPI) 어도비 실적
12월 14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매 판매 수출입물가지수 기업재고 코스트코 실적
12월 15일=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제조업생산,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S&P 글로벌 제조업 PMI,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종료 및 내년 상반기 인하 관측에 일침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최근 몇 달 새 물가지표 둔화에 대해선 "반가운 일"이라며 긴축 효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만한 언급도 동시에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만약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최근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까지 6개월 넘게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연율 환산 2.5% 수준을 지속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같은 진전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긴축정책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경제 여건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긴축정책의 전체 효과는 아직 모두 느껴지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장은 "앞으로 새로 나오는 경제 데이터와 그것이 경기 및 물가 전망에 가지는 의미, 그리고 여러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해 다가오는 각 회의에서 정책결정을 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곧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한국시간 13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6,577.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뛴 14,53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지난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였다. 이는 내년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0.25%포인트씩 4~5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점도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연준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2%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4.43%) 하락한 12.07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3일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2,51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61포인트(0.97%) 내린 2,510.66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9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3%), 현대차[005380](-0.32%)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42%), POSCO홀딩스[005490](-3.21%), 포스코퓨처엠[003670](-4.55%) 등 이차전지 종목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000660](0.15%), 삼성생명[032830](0.14%) 등은 올랐다.

국제유가가 전날 대비 3.8% 하락해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020560](0.55%), 제주항공[089590](2.39%), 진에어[272450](0.33%) 등 항공 관련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5.17%), 에코프로[086520](-4.70%), 엘앤에프[066970](-5.12%)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5%), 알테오젠[196170](-3.47%)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DX[022100](0.99%), 셀트리온제약[068760](1.05%) 등은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를 보였다.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엿보인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의 부동산 대책 부재에 대한 실망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4.68포인트(1.15%) 하락한 2,968.76에, 선전종합지수는 22.67포인트(1.21%) 하락한 1,845.4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8위안(0.07%) 내린 7.112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상하이 지수에서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호텔, 레스토랑, 레저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2.65포인트(0.25%) 상승한 32,926.35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8.30포인트(0.10%) 오른 17,468.93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여 시장의 예상치보다 웃돈 수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여 장세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미 대선이 가상화폐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언급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SEC는 올해 6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같은 달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