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의 금리인하 발언이 "큰 실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성급한 금리인하 발언이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품을 조장해 종국에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 금융 규제 분야의 여제로 불렸던 실라 베어(사진) 전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금융위기 당시 FDIC를 이끌었던 베어 전 총재는 위기 발발 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인물이다. 베어 전 총재는 “침체를 걱정해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고전적인 문제점”이라며 “경기 침체를 알리는 지표가 없었음에도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면서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는 이번 FOMC의 논의 주제였다”고 공개했다.
12월20일= Q3 경상수지 , 기존주택 판매,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제너럴 밀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12월21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기업이익(수정치) Q3 GDP 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경기선행지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 나이키, 카맥스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급 인사들은 시장의 과도한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연일 진화하고 나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피벗 전망은) 파월 의장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Fed 내 대표적인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 인사로 꼽히는 그는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반응에 "약간의 혼란을 느낀다"며 "시장은 Fed가 말해줬으면 하는 바를 Fed가 실제로 말했다는 식으로 전가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시장이 Fed보다 조금 앞서간다"며 "다음 단계는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치 2%로 되돌리기 위해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시장의 기대를 진화한 데 이어서 나온 발언이다.
Fed는 이달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연 5.25~5.5%)하면서 점도표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크게 낮췄다.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0.25%포인트씩 세 차례(0.75%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당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금리 인하 시점)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적 기조에 기대감을 반영하며 랠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약 2년 만에 15,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1.90포인트(0.68%) 오른 3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81포인트(0.59%) 상승한 4,768.37, 나스닥지수는 98.02포인트(0.66%) 뛴 15,003.2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작년 1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5,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까지 9일 연속 상승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선 S&P500이 약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Mini S&P500 선물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4818.00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최고치는 작년 1월 기록한 4808.25였다.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앞서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S&P500 선물의 기초자산인 S&P500 지수는 아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 상태다. S&P500의 역대 최고치는 작년 1월 기록한 4,818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계속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었던 일본은행(BOJ)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증시 랠리에 힘을 실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일본은행의 정책 유지에 1.41% 급등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했으며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당초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 다만 시점을 놓고 올해 12월인지 내년 초인지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렸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라는 큰 흐름은 결국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금리인하나 첫 금리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연준은 "당연히 (그것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2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완화는 선호하되 연준의 공식 전망치보다는 적은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라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캐나다의 11월 CPI는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각국의 제약적 통화정책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36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해당 금리는 7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금융과 자재, 통신, 부동산 관련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UBS그룹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근로자들의 임금을 내년부터 10%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가량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를 기록했다. 전날은 68.8%였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7.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24%) 내린 12.53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또 종가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8월 2일(2,616.47) 이후 넉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강력한 매수세를 동시에 띄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1천552억원, 외국인은 4천73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조5천8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배당'을, 외국인은 '저점 매수'를 노린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의 경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이미 넘었거나 육박한 가운데 미국 밖에서 덜 오른 자산을 찾고 있을 텐데 최근 한국 증시가 그런 증시 중 하나라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점매수) 수요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기관 매수세가 커진 것은 통상 연말 배당을 보고 들어오는 기계적 수급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요인 중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이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은행은 전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른 가운데 특히 기아[000270](6.38%), 현대차[005380](3.59%), 셀트리온[068270](3.10%), 삼성SDI[006400](2.55%)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각각 7만4천900원(전날 대비 2.04% 상승), 14만800원(1.88% 상승)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65.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LS머트리얼즈[417200](4.19%), HPSP[403870](3.18%), 엘앤에프[066970](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58470](-1.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7%), 에코프로[086520](-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860억원, 9조7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신탁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등 10여개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ETF 승인 신청을 받은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1월께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다시 제출한 바 있다.
SEC는 지난주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제기한 검토 신청도 거부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후 법원에 이 결정에 대한 재심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
SEC는 또 18일 암호화폐 자산 관리회사 해시덱스의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 검토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SEC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세인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회사의 가상화폐 현물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제 당국이 시차를 두고 승인할 경우 뒤늦게 승인받는 회사 상품 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소넨세인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SEC가 현물 상품 출시에 필요한 승인을 내릴 준비가 되면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옹호해 왔다. 현물 ETF 상품은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를 상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ETF로 거래를 시작하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기업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먼저 출시할 경우 투자자의 관심과 현금 유치 측면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넨세인은 SEC가 동시 ETF 출시를 승인하지 않게 되면 "투자자들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업계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대선후보를 지원하기 7천800만 달러(약 1천15억원)를 모금해놓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페어셰이크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코인베이스, 서클, 크라켄을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과 앤드리센 호로위츠,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와 같은 기술 투자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페어셰이크는 혁신을 옹호하고 디지털 시대의 책임 있는 규제를 헤쳐 나갈 준비가 된 리더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 다만 시점을 놓고 올해 12월인지 내년 초인지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렸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라는 큰 흐름은 결국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금리인하나 첫 금리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연준은 "당연히 (그것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2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완화는 선호하되 연준의 공식 전망치보다는 적은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라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캐나다의 11월 CPI는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각국의 제약적 통화정책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36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해당 금리는 7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금융과 자재, 통신, 부동산 관련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UBS그룹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근로자들의 임금을 내년부터 10%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가량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를 기록했다. 전날은 68.8%였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7.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24%) 내린 12.53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또 종가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8월 2일(2,616.47) 이후 넉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강력한 매수세를 동시에 띄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1천552억원, 외국인은 4천73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조5천8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배당'을, 외국인은 '저점 매수'를 노린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의 경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이미 넘었거나 육박한 가운데 미국 밖에서 덜 오른 자산을 찾고 있을 텐데 최근 한국 증시가 그런 증시 중 하나라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점매수) 수요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기관 매수세가 커진 것은 통상 연말 배당을 보고 들어오는 기계적 수급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요인 중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이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은행은 전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른 가운데 특히 기아[000270](6.38%), 현대차[005380](3.59%), 셀트리온[068270](3.10%), 삼성SDI[006400](2.55%)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각각 7만4천900원(전날 대비 2.04% 상승), 14만800원(1.88% 상승)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65.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LS머트리얼즈[417200](4.19%), HPSP[403870](3.18%), 엘앤에프[066970](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58470](-1.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7%), 에코프로[086520](-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860억원, 9조7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신탁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등 10여개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ETF 승인 신청을 받은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1월께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다시 제출한 바 있다.
SEC는 지난주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제기한 검토 신청도 거부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후 법원에 이 결정에 대한 재심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
SEC는 또 18일 암호화폐 자산 관리회사 해시덱스의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 검토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SEC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세인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회사의 가상화폐 현물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제 당국이 시차를 두고 승인할 경우 뒤늦게 승인받는 회사 상품 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소넨세인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SEC가 현물 상품 출시에 필요한 승인을 내릴 준비가 되면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옹호해 왔다. 현물 ETF 상품은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를 상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ETF로 거래를 시작하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기업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먼저 출시할 경우 투자자의 관심과 현금 유치 측면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넨세인은 SEC가 동시 ETF 출시를 승인하지 않게 되면 "투자자들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업계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대선후보를 지원하기 7천800만 달러(약 1천15억원)를 모금해놓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페어셰이크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코인베이스, 서클, 크라켄을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과 앤드리센 호로위츠,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와 같은 기술 투자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페어셰이크는 혁신을 옹호하고 디지털 시대의 책임 있는 규제를 헤쳐 나갈 준비가 된 리더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 3만7천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한 주간 2% 이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사실상 긴축이 종료됐음을 시사한 이후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강화됐다.
다만 지난주 후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선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실제 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졌다는 파월의 발언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3월로 앞당겼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제가 빠르게 약화하면서 연준의 방향 전환이 기정사실이 됐지만, 시장과 연준의 괴리는 여전히 큰 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 내년 총 6회가량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내년 금리인하 폭은 0.75%포인트로, 총 3회 인하이다. 이는 적어도 내년 여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괴리를 축소하려면 경제 지표를 더 세밀히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