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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기대 나스닥 0.19%↑…나이키 11.8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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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기대 나스닥 0.19%↑…나이키 11.83% 폭락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산타랠리 첫 날인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움직임을 재확인하면서 초반 상승세를 타던 3대 지수가 후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빅7 역시 초반에는 상승세였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을 제외한 5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나이키는 12% 폭락했다. 미 소비자들이 예전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반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하기로 한 제약사 카루나 테라퓨틱스는 50% 가까이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8.38포인트(0.05%) 밀린 3만7385.97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88포인트(0.17%) 오른 4754.63, 나스닥 지수는 29.11포인트(0.19%) 상승한 1만4992.97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1.2% 상승했고, 다우지수도 0.2% 올랐다.

S&P500 지수는 2017년 이후, 다우 지수는 2019년 이후 주간단위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0.62포인트(4.54%) 내린 13.0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나이키 폭락 충격으로 임의소비재만 하락했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CBNC에 따르면 임의소비재는 0.65%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필수소비재는 0.69% 상승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25%, 0.34% 올랐다. 에너지는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소폭 상승했다.

금융은 0.23%. 보건업종은 0.49% 올랐고, 부동산은 0.32%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44%, 0.63%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상승폭이 작았다.

기술업종은 0.04% 오르는 강보합세에 그쳤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고작 0.17% 올랐다.

이날 PCE 물가지수가 하락하고, 개인소득, 소비지출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았지만 나이키 실적 발표로 시장 흐름이 바뀌었다.

소비 풍항계 역할을 하는 나이키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향후 소비 둔화를 대비해 20억달러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타격을 받았다.

나이키는 14.49달러(11.83%) 폭락한 108.04달러로 추락했다.

경쟁사인 딕 스포팅 굿즈는 4.00달러(2.72%) 하락한 142.81달러, 풋락커는 1.27달러(3.93%) 급락한 31.03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60달러(0.33%) 내린 488.30달러, AMD는 0.31달러(0.22%) 밀린 139.6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인텔은 0.92달러(1.95%) 뛴 48.00달러, 마이크론은 1.01달러(1.18%) 오른 86.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신경과학 계통 제약사 카루나 테라퓨틱스는 102.66달러(47.71%) 폭등한 317.85달러로 치솟았고, 카루나 인수를 제안한 브리스톨 마이어스도 1.03달러(2.01%) 뛴 52.29달러로 올라섰다.

또 미 정부로부터 5억1500만달러를 수주한 로켓업체 로켓랩은 1.01달러(22.80%) 폭등한 5.4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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