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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핀란드 이어 스웨덴 나토 가입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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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핀란드 이어 스웨덴 나토 가입도 승인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사진은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사진은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 비준 절차는 본회의가 통과되면 최종 완료된다.

새로운 나토 회원국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여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5월 함께 가입을 신청했다. 튀르키예는 자국 내 불법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이들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하고 승인을 미루어왔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3월 핀란드의 가입을 먼저 승인했다. 스웨덴도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나토 가입을 희망했으나 튀르키예는 국회 비준 절차를 이유로 승인에 소극적이었다. 튀르키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스웨덴 가입을 승인하는 대가로 미국에 F-16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전투기 매각을 승인하도록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 중 헝가리는 아직 스웨덴의 가입 승인을 비준하지 않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