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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엔비디아, 올해 액면분할 호재까지 더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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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엔비디아, 올해 액면분할 호재까지 더해지나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테마 핵심 종목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끊이지 않고 있다.

AMD, 인텔 등이 AI 반도체 도전장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각 업체들이 각자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를 내놓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따라집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한 엔비디아가 올해에도 탄탄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액면분할 얘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500달러


엔비디아는 2022년만 해도 부진했다.

주가가 50% 폭락하며 반 토막이 났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같은해 하락률 19.64%의 2.5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마감가를 기준으로 1월 3일 143.15달러로 2023년을 시작한 엔비디아는 12월 29일 495.22달러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238.87%로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지난해 상승률 24.2%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한 해 주가가 세 배 반을 오른 터라 언제 액면 분할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

액면분할 역사


엔비디아는 이전에도 액면분할에 나선 전례가 있다.

1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가장 최근 액면분할은 팬데믹 주가 폭등 당시인 2021년에 있었다.

기존 주식을 4주로 쪼개는 4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 전 주가는 744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액면분할 당시 주가 744달러에는 못미치지만 500달러를 넘나드는 주가는 충분한 액면분할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1년 이전에는 2000년과 2001년, 2006년, 그리고 2007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액면분할을 했다.

액면분할이 이뤄졌던 2000~2007년, 이 7년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334% 폭등했다.

엔비디아 목표주가가 높아 올해 액면분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펀더멘털


액면분할이 펀더멘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그저 피자 조각 나누기 같은 것이라고는 해도 액면분할 뒤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엔비디아의 액면분할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액면분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이같은 액면분할이라는 단기호재가 없다고 해도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AI 반도체 시장 경쟁이 가열된다고 해도 여전히 엔비디아의 위상은 탄탄할 것으로 보이고 있고, AI 반도체 시장 자체도 당분간은 수요초과 흐름을 지속할 것이어서 엔비디아 실적 전망은 밝다.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종목이라는 뜻이다.

기술지표도 긍정적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비록 UBS는 차트 흐름으로 볼 때 올 상반기 엔비디아 주가가 20~3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차트분석가들 대부분은 엔비디아가 올해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인 캡테시스 창업자 프랭크 카펠레리는 엔비디아 주가 차트가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컵 앤드 핸들'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505달러를 1차 저항선, 560달러를 2차 저항선을 상정했다.

카펠레리는 560달러를 뚫고나면 엔비디아가 6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MRA의 톤 콜로보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금의 박스권을 탈출하는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하면 64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