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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전기차 지분 매각 거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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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전기차 지분 매각 거래 불발

헝다그룹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신능원기차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그룹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신능원기차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신능원기차와 미국 상장사 NWTN 간의 주식 매각 계획이 무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헝다신능원기차는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통해 양측이 지난 2023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장기정지 기한을 연장하지 못함에 따라 NWTN의 주식 청약 및 출자전환 청약 계약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헝다신능원기차는 지난 8월 두바이에 본사를 둔 모빌리티 기업 NWTN에 총 38억9000만 홍콩달러(약 5억달러)에 신주 61억8000만 주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헝다그룹의 재정난과 NWTN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거래가 난항을 겪다가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
이로써 헝다그룹은 전기차 사업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헝다그룹은 2022년 말 기준으로 2조4000억 위안(약 420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지난해 10월부터 채무 불이행 우려로 중국 정부의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상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