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동향에서 신규고용 규모가 시장 전망치 17만명을 크게 웃도는 21만6000명에 이르고, 임금 상승률도 물가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는 산타랠리 실종 속에 3대 지수가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13.77포인트(0.09%) 오른 1만4524.07로 강보합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10주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새해들어 신년연휴로 1일 하루를 쉬고 2일 문을 연 뉴욕주식시장에서 기술주 고전 속에 나스닥 지수가 지난 4거래일 동안 3.2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 주간 낙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규모다.
S&P500 지수는 1.52%, 다우지수는 0.59%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모처럼 하락했다. 0.74포인트(5.24%) 하락한 13.39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3개 업종이 하락했다.
그러나 상승한 업종도, 하락한 업종도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필수소비재가 0.24%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을 정도다.
보건업종은 0.02% 내리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부동산업종은 0.19% 밀렸다.
전날 필수소비재 상승 속에 하락했던 임의소비재는 이날은 0.29% 올랐다.
에너지는 유가가 이틀째 올랐지만 0.07% 오르는데 그쳤다. 유틸리티가 0.39% 올라 더 많이 올랐다.
금융업종은 0.53% 상승해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는 각각 0.21%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15%, 통신서비스업종은 0.34% 올랐다.
팬데믹 기간 스타였던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이날 주식시장 스타종목이었다.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과 제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덕이다. 펠로톤은 0.59달러(9.62%) 폭등한 6.72달러로 올라섰다. 장중 18% 넘게 폭등한 7.2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 홀세일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비 9.9% 급증한 26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상승했다. 올해 소매업종 상승세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코스트코는 7.66달러(1.18%) 오른 656.0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데이터분석업체 팔란티어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기대감이 과도하다며 매도로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하락했다. 0.27달러(1.66%) 내린 15.98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애플은 미 경쟁당국이 반독점으로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0.73달러(0.40%) 내린 181.18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9달러(0.05%) 밀린 367.75달러, 알파벳은 0.66달러(0.48%) 하락한 13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0.67달러(0.46%) 오른 145.24달러, 엔비디아는 10.99달러(2.29%) 뛴 490.97달러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도 4.83달러(1.39%) 상승한 351.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도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초반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하락해 0.44달러(0.18%) 밀린 237.4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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