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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 우려-은행 실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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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 우려-은행 실적 변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저조한 흐름으로 시작한 뉴욕 주식시장 새해 거래가 이번주 2주째로 접어든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서 시장 전망치 17만명을 크게 웃도는 21만6000명 신규고용과,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임금상승률이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까지 더해졌다.
이번 주말인 12일 미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는 것도 변수다.

인플레이션


대형은행 실적 발표가 있기는 하지만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 발표되고,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분위기는 이전만큼 들떠 있지 않다.

지난주 ADP 민간고용지표에 이어 노동부의 12월 고용동향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인 미 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확인된 탓이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월비 0.15% 상승해 11월 상승률 0.1%를 웃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5% 상승에 그쳐 11월 상승률 0.3%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는 있지만 예전만큼 확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1주일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88.5%로 봤던 것과 달리 지금은 66.3%로 낮춰잡고 있다.

네드 베이비스 리서치의 글로벌 거시전략 책임자 조 칼리시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반기 금리인하 각오해야


11일, 12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고용동향처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가리킬 경우 상반기 금리인상 기대는 접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온라인거래 부문 상무 크리스 라킨은 5일 분석노트에서 "이제 게임의 이름은 인내"라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은 아마도 올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킨은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른다고 판단이 되면 다른 방향(금리동결이나 인상)을 택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옸다"고 덧붙였다.

실적시즌 개막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2일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그 신호탄이다.

이날 JP모건, 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은행주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높은 종목이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상승세에서 소외된 탓에 올해 그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는 분석들이 나온다.

JP모건은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은 뒤 사상최고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미 3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델타항공도 각각 12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