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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운명가를 현물 ETF...美 정부, 10일 첫 승인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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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운명가를 현물 ETF...美 정부, 10일 첫 승인 확실시

로이터 "SEC와 발행 업체들 실무 협의 마쳐"…10일 시한에 맞춰 승인 예정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6일 보도했다. 사진=핀볼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6일 보도했다. 사진=핀볼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운명을 가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10일 (현지시간)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투자 관리 업체, 증권 거래소 등이 전날 이 펀드의 승인 신청을 위한 최종 문안에 관해 협의했고, 이로써 이번 주에 이 펀드가 사상 처음으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펀드 발행 업체들은 SEC 측과 증권신고서(S-1) 접수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로이터가 이들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S-1 접수에 따른 최종 승인 확인서를 9일 또는 10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EC는 3개 발행 업체에 대해서는 약간의 수정만을 요구했고, 일부 자산 관리 업체들은 수수료 공개 등을 위한 신청서 문구 수정이 필요했다. 이들 업체는 수정된 문안을 8일 오전 8시까지 SEC에 제출해야 하고, 그 내용은 그날 곧바로 공개된다.

미국 규제 당국은 19b-4로 불리는 상장지수펀드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 규칙 변경 제안서 접수를 마쳤고, 지난 5일까지 11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 규칙 변경 제안서는 애초 예정대로 10일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다수의 자산 관리 업체들은 지난 2013년 이후 줄곧 이 ETF 승인을 요청해 왔으나 SEC는 이러한 상품이 시세 조작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 반에크, 비트와이즈 등 14개 업체가 이 ETF 승인을 요청했었다.

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효력을 인정하면 연방 관보와 에드가 공시시스템에 즉각 등재돼 투자자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8~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었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비트메인의 공동창업자 우지한이 설립한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SEC가 1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아크인베스트의 ETF 최종 마감 시한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