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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AMD, AI 반도체 시장 진출로 성장 모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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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반도체 시장 진출로 성장 모드 진입

AMD 주식 투자로 백만장자 꿈꾸는 투자자도 생겨
탄탄한 실적 바탕 장기 성장성 높은 종목으로 분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의 인공 지능 전략을 설명하는 행사에서 회사의 새로운 MI300X 칩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의 인공 지능 전략을 설명하는 행사에서 회사의 새로운 MI300X 칩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고전하던 AMD가 인공지능(AI) 테마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리사 수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환골탈태한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집중하면서 성장 모드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AI 테마 속에 주가가 127% 폭등했다.

AMD 주식 투자로 백만장자를 꿈꾸는 이들도 생겼다.

AMD의 현 위치


더 모틀리 풀은 7일(현지시간) AMD 투자로 백만장자를 꿈꾸기 전에 우선 AMD가 업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전하던 AMD는 수 CEO 취임을 계기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MI300A 가속기와 MI300X GPU를 출시했다. AMD는 MI300X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AMD 이미 CPU는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렸고, GPU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게임콘솔에 GPU를 공급하고 있다.

백만장자 어려워


AMD 주가가 지난해 2배 넘게 폭등하기는 했지만 AMD 투자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늘 당장 AMD 주식 1만달러어치를 산 뒤 그 가치가 100만달러로 뛰면서 백만장자가 되려면 AMD 시가총액이 22조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아야 한다.

22조달러 시총은 언감생심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3조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AMD 시총은 현재 2238억달러로 시총 22조달러의 98분의 1 수준이다. 애플 시총의 12.6분의 1에 불과하다.

실적 대폭 확대돼야


AMD가 시총을 대폭 끌어올리려면 실적이 대대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지난해 AMD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4% 증가한 58억달러였다. 이전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엔비디아 매출 증가 속도와는 비교조차 힘들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29일 마감한 3회계분기 매출이 206% 폭증했다.

AMD 투자로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2014년 10월 8일 수 CEO 취임 당일 주식을 산 이들이다.

당시 1만달러어치를 샀다면 현재 주식 평가액은 약 41만4000달러가 되고, 올해에도 AMD가 127% 더 뛸 경우 100만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그렇다고 AMD 투자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아니다.

주가가 지금보다 100배 더 뛰기는 어렵겠지만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성장성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