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7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가 2.2% 급등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보잉 폭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초반 약세를 딛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PC·노트북컴퓨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3종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폭등하며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319.70포인트(2.20%) 급등한 1만4843.77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0.32포인트(2.40%) 내린 13.03으로 미끄러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공급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요부진, 공급과잉 이슈다 다시 불거지는 바람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유일하게 이날 하락세를 기록해 1.16% 내렸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77%, 필수소비재는 0.71% 상승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0.72% 올랐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6%, 0.84% 올랐고, 부동산은 1.43%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8%, 0.41% 상승 마감했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기술주 양대 업종이었다.
기술업종은 2.75%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1.74%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빅7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대부분 2% 안팎의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고, 엔비디아는 6% 넘게 폭등했다.
다음달 2일 혼합현실(MR)헤드셋 비전프로를 출하한다고 발표한 애플은 초반 약세를 딛고 4.38달러(2.42%) 급등한 185.56달러로 뛰어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75달러(1.84%) 오른 374.50달러, 알파벳은 3.11달러(2.29%) 상승한 138.84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3.86달러(2.66%) 급등한 179.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71달러(1.91%) 상승한 358.6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머스크 악재 속에서도 2.96달러(1.25%) 오른 240.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 주역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초반부터 큰 폭 상승세로 출발해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중 522.75달러까지 올랐고, 결국 31.56달러(6.43%) 폭등한 52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마감가 기준 이전 사상최고치 504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반면 보잉은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맥스9 항공기 동체 일부가 뜯겨져 나간 충격 속에 8% 넘게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이 단기 충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는 있지만 보잉은 이날 20.00달러(8.03%) 폭락한 229.00달러로 추락했다.
동체 공급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3.53달러(11.13%) 폭락한 28.2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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