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은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이 틴더, 힌지를 비롯한 데이팅 플랫폼의 모회사인 매치그룹의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했다.
매치그룹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정기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사용자를 위한 훌륭한 경험과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엇에 대한 구체적인 논평은 거부했다.
그러나 최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틴더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틴더와 범블, 힌지와 같은 데이트 앱 구독료 지출을 줄이자, 광고주들이 해당 앱에 지출하는 광고비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매치그룹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틴더 앱의 결제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치그룹은 2023년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이번 분기 결제자 수 감소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치그룹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10.5% 하락해 시가총액 약 103억달러(약 13조50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매치그룹 주가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해 최고점 대비 약 80% 하락으로 거래 중이다. 엘리엇의 지분 인수 보도 후 매치그룹 주가는 8일 3.30% 오른 주당 37.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엘리엇은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를 강요하는 ‘행동주의 투자’로 유명하다. 엘리엇은 최근 틴더그룹 외에도 세일즈포스, 핀터레스트 등에서 행동주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무선 송신탑 기업인 크라운캐슬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크라운캐슬은 지난해 말 광섬유 사업 재검토를 발표하고 엘리엇과의 합의에 따라 이사회 이사 2명을 교체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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