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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일본은행의 피벗 연기가 예상되면서 2.06%↑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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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일본은행의 피벗 연기가 예상되면서 2.06%↑급등

투자자들, 일본 지진 후 긴축정책 시작이 연기될 것으로 기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사진=로이터
일본 증시가 10일(이하 현지시간) 2.13% 급등하며 33년만에 최고치를 이틀 연속으로 경신했다.

전날인 9일 1.16% 상승으로 마감해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닛케이지수는 10일 2% 이상 올라 이틀 연속으로 최고치 경신을 거듭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0일 2.01% 오른 3만4441.72로 장을 마감해 주요 3만4000선을 넘었다. 이는 1990년 일본 버블경제 수준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토픽스 지수도 이날 1.30% 상승 마감해 2444.48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기술주는 이날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흐름에 편승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 등 투자전문 매체들은 닛케이지수가 최근 급등한 가장 큰 요인은 일본 중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은행(BOJ)이 긴축정책 시작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 초부터 대규모 완화정책에서 선회해 긴축 정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긴축 정책 시작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거대한 자연재해 이후 이뤄질 재건과 재정 부양 노력은 BOJ의 긴축 정책 노력을 크게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약한 인플레이션과 임금 증가율도 일본은행이 긴축 정책을 당장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