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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1.77% 상승해 3만5000선 돌파…"금리 정상화 시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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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1.77% 상승해 3만5000선 돌파…"금리 정상화 시점 후퇴"

일본 실질임금 하락과 강진으로 일본은행의 내수 부양 압박 커졌다

도쿄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닛케이지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닛케이지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폐지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증시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1.77% 상승해 3만5049.86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토픽스지수도 1.57% 상승해 2482.87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벌써 3일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일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은 전년 대비 3.0% 감소해 10월의 2.3%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은 벌써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일본의 명목 임금도 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 것에 그치는 등 임금 인상 폭이 미미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일본 서부를 강타한 강진과 부진한 임금 증가율로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시기를 다시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모어는 “그것(일본의 낮은 임금 인상률)은 닛케이지수가 3만5000선을 돌파하는 촉매를 제공했다”면서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 시기가 다시 정해지는 동안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임금 데이터 발표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약 0.9% 하락해 달러당 145.52엔 근처를 맴돌고 있다.

엔화 약세는 수출 기업의 주가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이익을 엔화로 환산하면 실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실적이 오른다.

일본 증시에서는 주로 대형주들이 랠리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SMC가 4.69%. 이토추가 4.5%, 통신기업 KDDI가 4.21%, 소니가 3.54% 상승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