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
한편 장중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으로 애플을 일시적으로 앞지르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마감 직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로 방향을 트는데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5.29포인트(0.04%) 오른 3만7711.02, 나스닥 지수는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하며 1만5000 회복 직전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시장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3.21포인트(0.07%) 밀린 4780.2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0.24포인트(1.89%) 내린 12.4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모처럼 에너지가 상승했고, 기술주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이란이 오만만에서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가 고조되며 유가가 뛰면서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0.16% 소폭 올랐다.
기술업종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엔비디아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업종은 0.44%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이 하강한 여파로 통신서비스 업종은 0.26%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03%, 필수소비재는 0.02% 밀리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업종은 0.41% 내렸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1%, 0.96% 하락했다.
산업은 0.2%, 소재업종은 0.32% 내렸다.
이날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유틸리티였다. 2.34% 급락했다.
빅7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고, 애플과 MS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낙폭을 좁히면서 애플은 1위 자리 수성에는 성공했다.
애플은 0.60달러(0.32%) 하락한 185.59달러, MS는 1.86달러(0.49%) 오른 384.63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애플 시총은 2조8860억달러, MS 시총은 2조8590억달러로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하락했다.
알파벳은 0.20달러(0.14%) 밀린 142.08달러, 메타는 0.80달러(0.22%) 내린 369.6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임금인상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 약세가 가팔라졌다. 장중 낙폭이 3%를 웃도는 약세 끝에 결국 6.72달러(2.87%) 급락한 227.22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마약의혹 보도 위기를 무사히 넘긴 듯 햇지만 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맥스9 여객기가 비행중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나면서 고전하고 있는 보잉은 이날도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5.18달러(2.27%) 하락한 222.66달러로 미끄러졌다.
사고기 동체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에로시스템스는 1.75달러(5.96%) 급락한 27.60달러로 밀리며 급락 흐름을 지속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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