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7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역경제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오는 30~31일 연준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예상한 것보다 높은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 속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재점화된 가운데 지역경제 동향은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가 확인된다.
한편 17일에는 연준 핵심 인사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소매매출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12월 소매매출이다.
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2%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0.3% 성장률에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비관론자들은 경기침체 첫 신호탄으로 소비둔화를 꼽고 있다.
소비자들이 조만간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미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비관이다.
이들은 소비 둔화 속에 미 경제가 침체되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는 올해 기업실적 개선은 꿈도 꾸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BCA 리서치의 미 주식전략 책임자 아이린 턴켈은 미 경제가 침체되고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40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실적
소비 흐름은 은행 실적으로도 간접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앞으로도 탄탄할지는 이들의 저축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또 은행들의 연체율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16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공개하고, 씨티즌 파이낸셜, M&T뱅크 등 지역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BCA의 턴켈은 은행 실적은 소매매출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보완적인 지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한편 19일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폐쇄) 마감일이다.
의회 지도부가 극적으로 예산안에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상하 양원에서 법안이 통과된 것이 아니다.
지난주 1조5900억달러로 합의된 예산안이 하원에서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무산될지, 아니면 민주당 협조 속에 통과될지, 또 상원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재정절벽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
FS 인베스트먼츠 최고시장전략가(CMS) 트로이 게이예스키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아왔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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