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주춤한 가운데 토요타가 올해 사상 최대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 토요타는 15일 올 해 약 1030만 대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2년 연속 최대 생산 기록을 세우게 된다.
토요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부품 공급사에 통보했다. 토요타는 해외에서 690만 대, 일본 내에서 34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2025년 전 세계 생산 목표를 1050만 대로 설정했다. 그 가운데 전기차는 올해 약 25만 대, 2025년 60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923만 대를 생산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새운 최고 기록 905만 대를 돌파한 신기록이었다. 12월에는 80만대 이상을 생산한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토요타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영국 리서치 회사의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2023년부터 향후 2년 동안 781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량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20년 790만 대로 떨어졌고, 부품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이후 수주 잔고가 쌓이고, 미국 시장의 재고가 적정 수준을 밑돌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토요타가 꼽는 최대 리스크는 중국 시장이다. 지난해 토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 감소한 190만 대였다.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