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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다우 0.62%↓…AMD·엔비디아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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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다우 0.62%↓…AMD·엔비디아는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크리스포터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었고,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반면 AMD와 엔비디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로 미끄러졌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역시 모두 내렸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S&P500 지수는 17.85포인트(0.37%) 내린 4765.98, 나스닥 지수는 28.41포인트(0.19%) 밀린 1만4944.3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1만5000 선에 여전히 육박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넘게 올랐다. 0.57포인트(4.30%) 상승한 13.8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기술업종이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탔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이날 반도체 종목 상승세 속에 0.39% 올랐다.

나머지 11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가 0.2%, 필수소비재가 0.48% 하락했다.

유가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에너지는 2.4% 급락해 하락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도 1.05% 내려 낙폭이 작지는 않았다.

금융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저조한 분기실적 여파로 0.64%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5%, 0.61% 내렸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낙폭이 각각 0.98%, 1.19%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42%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는 기대 이하 성적에 3.77달러(4.20%) 급락한 85.93달러로 미끄러졌다.

보잉은 8% 가까이 폭락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감사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이번에 문제가 된 737맥스9 기종뿐만 아니라 부품을 공유하는 737맥스 시리즈 전반으로 감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보잉은 이같은 우려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충격으로 17.19달러(7.90%) 폭락한 200.51달러로 추락했다.

연방법원의 인수합병(M&A) 제동은 미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와 스피릿 주가 흐름을 갈랐다.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38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법원이 불허하면서 스피릿은 7.05달러(47.09%) 폭락한 7.92달러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38억달러를 쓰지 않게 된 제트블루는 0.24달러(4.91%) 급등한 5.13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큰 폭으로 뛰었다.

키뱅크가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 비중확대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이들 종목이 큰 폭으로 뛰었다.

AMD는 12.18달러(8.31%) 폭등한 158.74달러, 엔비디아는 16.72달러(3.06%) 급등한 563.82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론도 2.22달러(2.69%) 상승한 84.6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하락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불렀다. 주가는 2.29달러(1.23%) 하락한 183.63달러로 밀렸다.

테슬라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했다. 1.02달러(0.47%) 오른 21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1.80달러(0.46%) 오른 390.2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16달러(0.11%) 밀린 142.49달러, 아마존은 1.46달러(0.94%) 내린 153.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7.03달러(1.88%) 하락한 367.46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