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반 상장한 인스타카트가 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러지스에 인수될지 모른다는 애널리스트 분석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우버가 인스타카트를 인수하면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식료품 배달로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매수 추천
배런스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 디팩 마티바난은 이날 인스타카트 추천의견을 시장실적에서 실적상회(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35달러로 제시했다.
실제 사명은 메이플베어인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30달러였다.
그러나 인스타카트는 기대와 달리 이후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공모가에 못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평가
마티바난은 우버 매수를 추천한 근거를 여러가지로 댔다.
우선 공모가에 못미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해 저가 매수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스타카트의 성장전망에 기대 높게 형성됐던 공모가에 비해 현재 주가가 낮기는 하지만 잠재력은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티바난은 인스타카트가 망한 업체가 아니지만 주가 흐름은 이제 사업이 끝장난 업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전 순익)를 기준으로 한 인스타카트 주가수익배율(PER)은 고작 6배에 불과하다.
우버에 팔릴 수도
그는 아울러 인스카트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다양한 기회들 역시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다양한 기회 가운데 하나로 인스타카트가 우버의 인수합병(M&A) 목표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티바난은 인스타카트가 우버에 합병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가 크게 3가지가 있다면서 우선 우버가 1조달러짜리 시장인 식료품 부문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우버가 인스타카트를 인수하면 매출을 끌어올리고 비용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M&A 예상 근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규제당국의 승인 불허로 합병계획이 차질을 빚는 다른 대형 M&A와 달리 우버와 인스티카트 합병은 이같은 경쟁제한 우려에서 비켜서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마티바난은 아울러 2021년 도어대시와 우버가 인스타카트 인수를 위해 입질에 나선적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내용도 인용했다.
인스타카트는 이날 1.79달러(7.50%) 폭등한 25.6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우버는 0.53달러(0.83%) 내린 63.12달러로 밀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