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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전기차· 배터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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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전기차· 배터리 비상

메타 저커버그 " AGI 본격 개발" 엔비디아 반도체 대량 확보… 뉴욕증시 주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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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뉴욕증시에 전기차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뉴욕증시 전기차 한파주의보의 내용이다. 전기차 한파주의보로 뉴욕증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ㅅ기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도 뉴욕증시 한파주의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모터(NYS:F)가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4월 1일부터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로그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 교대를 2회에서 1회로 줄여 생산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미국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앞서 포드가 올해 전기차 픽업트럭의 생산 계획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에 '북극 한파'가 덮쳐 중북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견인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NYT는 "시카고의 전기차 충전소들은 배터리 방전과 서로 대치하는 운전자들, 거리 밖으로 이어진 긴 줄로 인해 절망의 현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의 기계공학 교수 잭 브로워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를 매우 추운 환경에서 작동시키기는 결국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추우면 배터리를 빨리 충전할 수 없는데,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뒤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자사 소셜네트워크 스레드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이같이 말한 뒤 챗봇과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AI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35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 구축작업을 가속하기 위해 사내 AI연구그룹 'FAIR'와 'Gen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실적 발표가 큰 변수이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00선을 넘어서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15,000대에 안착했다. 뉴욕증시의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의 주가가 날아올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재조정하는 가운데서도 기술주의 강세에 모두 1% 이상 올랐다.뉴욕증시 S&P500지수는 4,800을 돌파하며,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796.56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7,8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32포인트(1.70%) 뛴 15,310.97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가 긍정적 보고서에 1%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가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4% 이상 오르며 기술주 반등을 주도했다. 구글도 2% 이상 올랐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른 데 이어 AMD가 7% 이상 올랐고, 퀄컴의 주가도 4% 이상 상승했다.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4% 가까이 올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분기로 예상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장중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개선됐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잠정 집계돼 직전월의 69.7보다 상승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보다 완화돼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직전월의 2.9%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1.3%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0%,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3포인트(5.87%) 하락한 13.30을 기록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단 13거래일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는 20% 올랐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8%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주가가 6% 이상 오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시가총액을 따라잡으며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와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4%, 2% 이상 올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가 3분기쯤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또한 금리 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인플레이션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연준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작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치였던 0.1% 상승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셈이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 수치인 3.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증폭할 수 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 경기선행지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도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 소비재 기업 존슨앤존슨(J&J),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실적이 발표된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22일= 경기선행지수

1월23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제너럴 일렉트릭(GE), 버라이즌, J&J, P&G, 록히드마틴 등 실적

1월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비제조업 PMI 예비치, AT&T, 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 발표

1월25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블랙스톤,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컴캐스트 등 실적 발표

1월26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월 잠정주택판매, 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코스피는 지난주말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1%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로 집계됐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 정규장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8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599억원, 2천3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39.0원에 장을 종료했다. 전날 대만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 성장률을 20%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가이던스를 내놓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 전반이 급등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4.18% 급등해 7만4천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74% 올라 14만1천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천795억원, 1천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총 상위에 포진한 이차전지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79% 내리며 38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홀딩스[005490](-1.78%), LG화학[051910](-1.82%), 삼성SDI[006400](-0.66%), 포스코퓨처엠(-2.11%)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28%) 상승해 842.67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3.63%), 에코프로[086520](-4.96%), 엘앤에프[066970](-4.32%) 등 이차전지 종목들과 알테오젠[196170](-8.92%)이 크게 내렸고 HPSP[403870](8.51%), 셀트리온제약[068760](2.9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95%), 리노공업[058470](5.4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그레이스케일을 중심으로 다량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 배경에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TBC로부터 발생하는 자금 유출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6일차 그레이스케일의 GBTC 유출액은 5억9000만달러(약 7900억원)로, 6일간 누적 유출액 28억달러(3조7450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초반 구도는 그레이스케일로부터 발생하는 순유출액을 나머지 자산운용사들의 순유입액이 어느 정도 메우느냐로 형성되는데, 그레이스케일로부터 6일간 28억달러가 유출되는 동안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자금 순유입액은 3310만달러(442억원)에 불과하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금융 부문의 위험과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2년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및 홍해에서의 테러리스트 활동, 양적긴축 등의 문제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과거 반짝 유행했던 '펫 록'에 비유하며 가치가 없다는 기존의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은 자유 국가고 당신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가 있음은 옹호하지만 개인적인 충고는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