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가 자체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관련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비야디가 자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에 주로 적용하고 파우치형 배터리셀의 내구성과 배터리셀 전해액이 외부로 누출되는 문제 때문에 파우치형 배터리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원통형 배터리, 각형 배터리, 파우치형 배터리로 나뉜다.
원통형 배터리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로 크기가 규격화돼 있는 생산비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각형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에 에너지 밀도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주머니와 비슷한 형태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고 외관이 단단하지 않아 다양한 크기나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