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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러시아-우크라 석유터미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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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러시아-우크라 석유터미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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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 전에서 석유터미널 폭발 소식이 들리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후티반군 홍해 쇼크"도 진행중이다.

23일 뉴욕증시와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도 꿈쩍않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우크라이나가 주말 사이 러시아 석유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보도가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 일으킨 탓이다. 원유 공급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80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국제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월물도 올랐다. 뉴욕증시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주요 석유 처리·수출터미널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드론 공격을 받은 우스트-루가 터미널은 가스 응축액으로 항공유와 연료를 만드는 곳이다. 이번 우크라 공격으로 전세계 석유시설의 취약성이 재부각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중동 지역 석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이 20일 이라크 공군기지 한 곳을 순항미사일과 로켓으로 공격해 미군 여러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시작된 뒤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의 공격에 빈번히 노출되고 있다.예멘 후티반군은 미국 주도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화물·석유 수송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라엘- 하마스간에 전쟁 종료 협상이 시작 된다는 보도에 뉴욕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도 이스라엘- 하마스간에 전쟁 종료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종료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적 외교 과정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보도가 온 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이 환호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지난해 11월 30일 일시 휴전이 중단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의 새 중재안은 적대행위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괄적인 조항과 인질 석방 등에 관한 90일간의 3단계 프로세스가 담겼다.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의 석방과 함께 가자지구 내 군대를 철수하는 게 90일 계획의 첫 단계다. 두 번째, 세 번째 단계에서는 더 많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군인 석방 등이 포함됐다.

뉴욕증시의 상징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만8000선을 돌파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이날 상승 흐름을 지속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해 4.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부상한 AMD는 3.5% 급락했다. 테슬라는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2% 하락했다.

코스피는 22일 이차전지 대형주의 무더기 하락세에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포스코퓨처엠(-5.57%), 삼성SDI[006400](-4.28%), POSCO홀딩스[005490]-(3.86%) 등 이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