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가 3월 금리인하를 "끝내 포기"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음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금리인하 시기의 역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는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를 냈다.
테슬라는 현재 연간 50% 판매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지난해 판매에 대입하면 올해 약 271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해야 목표를 달성한다. 테슬라 분석가들은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의 약진으로 올해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19만 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배구조 발언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꺾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3.1%)보다 0.3%p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3.2%도 웃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돼야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구체화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조기 금리인하 전망은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비제조업 PMI 예비치, AT&T, 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 발표
1월25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블랙스톤,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컴캐스트 등 실적 발표
1월26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월 잠정주택판매, 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미국 뉴욕증시에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이른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의 내용이다. . 뉴욕증ㅅ기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도 뉴욕증시 한파주의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모터(NYS:F)가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4월 1일부터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로그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 교대를 2회에서 1회로 줄여 생산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미국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앞서 포드가 올해 전기차 픽업트럭의 생산 계획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아시아 증시가 24일 혼조세를 나타내 전날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 검토 소식에도 여전히 투자심리가 취약함을 드러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0.80%, 한국의 코스피는 0.36% 각각 하락한 채 마감했다.
반면에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06% 오르고 있고, 상하이종합지수(1.65%)와 선전성분지수(1.08%),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1.27%)도 상승 중이다.
호주 S&P/ASX 200지수(0.06%)도 소폭 상승했고, 대만 자취안지수(0.01%)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의 엇갈린 모습은 중국의 증시 부양책 검토 보도 약발이 하루 만에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영국 자산운용사 노스오브사우스캐피털의 카밀 디미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 부양책은) 아무런 해결책이 못 된다"며 "일부 근본적인 개혁 또는 투자자들이 바라는, 증시 기조를 바꿀 무엇인가와 결합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가 전날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2조3천억위안(약 42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려 한다고 전하자 항셍지수가 2.63%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른 채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는 이날도 상승하고 있지만, 지수에서 비중이 큰 알리바바의 호재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신들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난해 4분기 5천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증시 부양 의지가 증시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닛케이지수가 하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최근 개최한 새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지만,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등을 토대로 오는 4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증시가 장기간 하락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상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투자회사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최근 "금융정책은 성장을 돕기 위해 완화적인 상태로 유지될 것이고 기준금리의 인하 여지도 있다"며 중국 주식을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6포인트(0.25%) 하락한 37,905.4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0.29%) 상승한 4,864.6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43%) 뛴 15,425.9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8천을 넘어섰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그러나 하루 만에 3만8천 아래로 밀렸고, S&P500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버라이즌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거나 대체로 부합했다. 무선 후불 전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1%가량 하락했다. 3M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11% 이상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다만 회사는 보잉 737맥스9 여객기의 운항 정지로 1분기에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의 실적이 나왔다.
넷플릭스는 매출은 물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광고 매출의 증가로 마감 후 주가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40%대로 낮아졌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회의에 대한 인하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준이 선호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을지 주목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올라섰다.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4%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통신,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쉬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잠시 멈춰서 있다"라며 "이것이 강세 흐름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방어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는 "모든 주식의 수익이 정점에 이르렀고, 경제가 약화하고 매출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더 낮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약세와 박스권 움직임으로 가격뿐만 아니라 실적에도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4.85%) 하락한 12.55를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ETF 출시로 투자가 편해지면 큰돈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호재 소멸'로 인한 차익실현 물량과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만8천900달러 선에서 거래돼 이달 11일 최고치인 4만9천 달러와 비교해 20.6% 하락했다.
이달 초에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이날 6% 이상 하락한 2천205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4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새로 승인된 현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됐다.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운영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전에 비트코인 투자 시장을 주도하면서 SEC와의 ETF 승인 소송을 이끌었던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약 28억 달러어치가 실망 매물로 나와 현금화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평가했다.
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도 매물을 많이 쏟아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ETF 촉매제가 시장 참가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네스 워딩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ETF에 대한 열정이 더욱 위축돼 가격이 낮아지고, 거래량이 줄어들면 코인베이스와 같은 회사의 부수적 수익 기회가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685,700명의 팔로워에게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페에 따르면 주간 차트에서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이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비트코인이 상승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는 올해 언젠가 ETH/BTC가 0.13 BTC(5,168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가 웹3 미디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연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스터 피어스는 "SEC는 BTC 현물 ETF 승인 전 그레이스케일 판결에서 시장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는 법원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ETH 현물 ETF 승인 때도 접근 방식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는 말을 또 들을 필요는 없다. SEC가 ETF를 검토할 때는 많은 작업을 하지만, 앞선 경우에서 교훈을 확실히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해 2,4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36%) 내린 2,469.69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낮은 2,476.22로 개장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454.3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8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천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확대된 경계심 속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간밤 미국 증시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5%)는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9%)와 나스닥지수(0.43%)는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증시 강세장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시에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황을 주시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 잠정실적에 이어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라면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및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짙어진 관망 심리가 증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장중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지수 흐름 및 수급상에 큰 동요는 없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상당수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005930](-1.73%), 카카오[035720](-1.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3%)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LG화학[051910](2.69%), LG에너지솔루션[373220](2.28%), KB금융[105560](1.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49%), 종이목재(-1.33%), 운수창고(-1.12%) 등은 하락했으며 보험(1.03%), 화학(0.92%), 금융업(0.4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46%) 떨어진 836.2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16%) 오른 841.45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낙폭을 키워 장중 828.1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천42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23억원, 7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61%), HPSP[403870](-3.43%), HLB[028300](-3.13%), 리노공업[058470](-2.61%) 등은 크게 하락한 반면에 동진쎄미켐[005290](2.66%), 이오테크닉스[039030](1.20%)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7조2천780억원, 10조5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
24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 중국 = 24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에 상승 반전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9.80포인트(1.80%) 상승한 2,820.77에, 선전종합지수는 20.27포인트(1.25%) 상승한 1,646.86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 자금 투입을 검토하자 모처럼 큰 폭 상승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잠깐 반락하기도 하던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반등 후 상승폭을 키웠으며 2,823.4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리창 총리는 물가 안정과 투자자 진정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홍콩과 중국 본토의 주식이 모두 개장 초반 급등했다.
또 시장 부양을 위해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게임 규칙을 강화하기로 했던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홈페이지에서 돌연 삭제했다.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공매도를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홍콩 항셍 지수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 개장했으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항셍 테크지수 또한 3% 이상 급등 출발 후 1%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64위안(0.09%) 내린 7.1053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품목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천6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545.89포인트(3.56%) 상승한 15,899.87에, 항셍H 지수는 212.12포인트(4.13%) 오른 5,353.05에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91.09포인트(0.80%) 내린 36,226.4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85포인트(0.51%) 하락한 2,529.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며 저점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BOJ가 전일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며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교통, 건설 관련 주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달성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닛케이 지수가 연일 장중 고점을 경신하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인식이 강해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닛케이 지수가 25일 이동평균인 34,235를 5% 넘게 웃돌았는데 이는 과매수 신호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작년 4~12월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 수준이 유지될지 여부를 시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험, 화학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03.441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 내린 147.884엔에 거래됐다.
미국의 올해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뉴욕증시의 예상인 3월에서 그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빨라도 2·4분기 말, 늦으면 3·4분기에 미국의 피벗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3월에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견조한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6.2%로 전망했다. 지난달에 90%를 넘겼던 것과 대조적인 수치이다. 일주일 전 80% 수준에서 최근 50% 아래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꺾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3.1%)보다 0.3%p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3.2%도 웃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돼야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구체화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조기 금리인하 전망은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에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이른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ㅣ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의 내용이다. . 뉴욕증ㅅ기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도 뉴욕증시 한파주의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