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사상최고 행진을 멈췄고,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 둔화세를 확인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지만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 여파로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55.13포인트(0.36%) 하락한 1만5455.36으로 밀렸다.
S&P500 지수는 3.19포인트(0.07%) 밀린 4890.97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인텔이 12% 폭락하기는 했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7% 폭등한 덕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60.30포인트(0.16%) 오른 3만8109.43으로 올라섰다.
비록 이날 혼조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22일 사상최초로 3만8000을 돌파한 뒤 이틀을 내리 밀렸던 다우지수가 0.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26일 하루를 빼곤 모두 올랐던 S&P500과 나스닥은 주간단위 상승률이 각각 1%, 0.9%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18포인트(1.34%) 하락한 13.2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술업종을 비롯해 4개 업종이 내렸지만 통신서비스 업종도 7개 업종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업종은 1.05%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41% 올랐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14%, 0.01% 밀렸고, 부동산 업종도 0.37% 내렸다.
그러나 소비재는 나란히 0.5% 상승했다. 임의소비재가 0.55%, 필수소비재는 0.54%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각각 0.76%, 0.33% 상승했다.
금융은 0.3%, 보건업종은 0.59% 상승 마감했다.
인텔이 12% 폭락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된서리를 맞았다.
인텔은 전날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AI 반도체도 여전히 가능성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
결국 인텔은 5.90달러(11.91%) 폭락한 43.65달러로 추락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엔비디아와 AMD는 인텔 폭락세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그 여파로 엔비디아는 5.86달러(0.95%) 내린 610.31달러, AMD는 3.08달러(1.71%) 하락한 177.2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15달러(1.29%) 내린 88.05달러, 브로드컴은 25.12달러(2.04%) 밀린 1204.88달러로 미끄러졌다.
빅7은 엔비디아 외에도 하락한 종목들이 많았다.
애플이 1.75달러(0.90%) 하락한 192.4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4달러(0.23%) 내린 403.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과 MS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애플이 더 큰 폭으로 밀리면서 시가총액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와달리 알파벳은 초반 약세를 딛고 0.31달러(0.21%) 오른 152.19달러로 마감했고, 아마존은 1.37달러(0.87%) 상승한 159.12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도 0.96달러(0.24%) 오른 394.14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사상 첫 주가 400달러 돌파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는 전날 12% 넘는 폭락세 뒤 저가 매수가세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0.62달러(0.34%) 오른 183.2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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