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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핀테크 업체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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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핀테크 업체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주가 폭등

소파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파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핀텍업체 소파이(SoFi)테크놀러지스가 29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창사이래 첫 분기 흑자를 내고, 대출 부문 덩치가 급격히 커진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금융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주당 0.02달러 순익


소파이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파이는 지난해 4분기 주당 0.02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0.05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조정치를 감안한 순매출 역시 4분기 5억9425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5억7200만달러를 가뿐히 앞섰다.

1년 전 4억4320만달러에 비해서는 1억5000만달러 넘게 늘었다.

앤터니 노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회사차원의 기록적인 매출은 3개 사업 부문의 사상최대 매출에 따른 것"이라면서 "비대출 부문이 조정치를 감안한 순매출 기여도 40%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파이의 비대출 부문은 기술플랫폼, 금융서비스 부문이다.

대출·금융서비스·기술플랫폼


소파이는 애초에 리파이낸스 대출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크게 3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른바 비대출 부문인 금융서비스와 기술플랫폼, 그리고 주력인 대출 부문이다.

대출은 학자금 융자, 개인융자, 가계대출 등이 있다.

소파이가 비대출 부문 성장세를 강조했지만 소파이의 주력인 대출 부문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개인융자는 전년동기비 31%, 학자금융자는 95% 급증했고, 가계융자는 3배 가까운 193% 폭증했다.

예금, 6배 넘게 폭증


예금도 폭증했다.

1년 전 29억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186억달러로 6배 넘게 폭증했다.

고객 수도 58만5000명에 못미치던 것이 지금은 750만명 넘는 수준으로 급격히 늘었다.

소파이는 개인융자, 학자금융자, 가계대출 자금을 고객들에게 빌려준 뒤 여기에 예상 이자 등을 붙여 투자자들에게 되판다.

대출이 부실화 할 경우를 대비한 대손상각, 기타 부대 비용 등도 여기에 더해진다.

이때문에 매출이 조정치를 감안한 매출이라는 일반 은행과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산정된다.

소파이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네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올해 주당순익(EPS)이 0.07~0.0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 0.05달러를 압도하는 규모다.

덕분에 소파이는 이날 1.54딜라(20.21%) 폭등한 9.16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