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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위기, 이번엔 머스크 인종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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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위기, 이번엔 머스크 인종 차별 논란


머스크가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크가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가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내 다양성 이니셔티브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후 소수 노동자와 직원들을 지원하는 언어를 규제 서류 중 하나에서 삭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최신 10K 문서에서 “소수 인력이 근무하는 환경에서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은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문구를 없앴다.

머스크는 최근 몇 주 동안 소셜 미디어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 노력을 "문자 그대로 인종 차별의 정의"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네트워크 X의 또 다른 게시물에서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머리글자를 딴 DEI 정책에 대해 "DEI는 죽어야만 한다(DEI must DIE)"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X에 반 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해 논란을 일으켰다. X가 인종차별을 확산시킨다는 이유로 많은 회사들이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이후 아우슈비츠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하여 반 유대주의에 대한 비난에 맞서려는 노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머스크가 고질적인 인종 차별에 익숙한 것이 아닌 지 의심하고 있다. 남아공은 오랫동안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로 악명 높았다.

다양성은 머스크가 DEI를 비난하기 전부터 자동차 회사에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공장에서 인종 차별과 다른 형태의 괴롭힘에 대한 많은 불만과 소송에 직면해 왔다.

캘리포니아 주의 민권 규제 기관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시설에서 흑인 노동자들을 학대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2022년 테슬라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이 소송에 대해 반발했다. 미국 평등 고용 기회 위원회도 테슬라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제출된 자료에서 테슬라는 "모든 사람에 대한 공정성과 존중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인종, 종교, 성적 성향 또는 기타 특성에 대한 차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