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막판 낙폭이 확대됐다.
나스닥 지수는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345.89포인트(2.23%) 급락한 1만5164.01로 미끄러졌다.
S&P500 지수가 1.6% 상승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1.3%, 나스닥 지수는 1.1%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넘게 급등했다. 1.09포인트(8.19%) 급등한 14.40으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특히 기술주 양대 업종 낙폭이 컸다.
기술업종은 2.11% 급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3.93% 폭락세로 마감했다.
임의소비재는 1.85%, 필수소비재는 0.68% 내렸다.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1.9% 떨어졌고, 유틸리티는 0.29% 내렸다.
금융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시그니처은행 자산을 인수하면서 지역은행 위기 백기사로 등장했던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38% 폭락하며 지역은행 위기가 재발한 여파다.
금융업종은 1.21% 미끄러졌다.
보건은 0.11%, 부동산은 0.7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14%, 1.27% 떨어졌다.
배당축소와 함께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필요자본 확보에 들어갔다는 깜짝 발표를 내놓은 NYCB는 3.90달러(37.57%) 폭락한 6.48달러로 추락했다. NYCB는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분기손실을 공개한 뒤 이같은 깜짝 발표를 내놨다.
지난해 폭락했던 수소기술 업체 플러그파워는 19% 넘게 폭등했다.
로스MKM이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높이고, 목표주가 역시 4.50달러에서 9달러로 2배 인상한 것이 주가 폭등 기폭제가 됐다. 0.72달러(19.30%) 폭등한 4.45달러로 올라섰다.
앨런 미디어 그룹이 143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7% 가까이 급등했다. 0.91달러(6.65%) 뛴 14.59달러로 장을 마쳤다.
급락세를 타던 보잉도 분기손실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10.60달러(5.29%) 급등한 211.04달러로 마감했다.
빅7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3.64달러(1.94%) 하락한 184.40달러,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11.01달러(2.69%) 내린 397.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3.80달러(2.39%) 밀린 155.2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9.92달러(2.48%) 하락한 390.14달러로 미끄러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높은 스톡옵션에 대 법원이 제동을 건 테슬라는 4.30달러(2.24%) 하락한 187.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사상최고치 행진을 접고 하락했다. 다만 중반 3%가 넘던 낙폭을 2% 수준으로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12.47달러(1.99%) 하락한 615.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실적발표로 반도체 하락세를 재촉한 AMD도 시간외 거래 충격에서 벗어났다. AMD는 4.37달러(2.54%) 하락한 167.6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낙폭이 6%를 웃돌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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