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 자리에서 메타가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데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56.92달러(14.42%) 폭등한 451.70달러로 뛰어올랐다.
기대 이상 실적
메타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5% 폭증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2021년 중반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비용지출은 같은 기간 8% 감소한 23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덕분에 순익은 전년 동기비 3배 넘게 폭증한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46억5000만달러 순익에서 순익이 폭증했다.
주당순익(EPS) 기준으로는 1.76달러에서 5.33달러로 뛰었다.
마진율도 2배 넘게 폭등했다.
비용절감 속에 순익이 폭증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마진율은 41%로 뛰어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역시 높았지만 메타는 이같은 예상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애널리스트들은 391억8000만달러 매출에 4.96달러 EPS를 전망한 바 있다.
사용자도 기대 이상
소셜미디어 업체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사용자 수 흐름도 기대 이상이었다.
하루 활동 사용자수(DAU)는 21억1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20억8000만명을 웃돌았다.
월간 활동 사용자수(MAU) 역시 30억7000만명으로 시장 전망치 30억6000만명을 상회했다.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1인당 13.12달러로 12.81달러 전망을 뛰어넘었다.
주당 0.50달러 배당
메타는 이날 비용절감과 대규모 흑자를 바탕으로 창사 이후 첫 배당 지급을 약속했다.
다음달 26일 주당 0.50달러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메타의 현금성 자산 등 현금 보유 규모가 654억달러로 불어난데 따른 것이다.
메타는 아울러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전망 낙관
메타는 이번 분기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분기 매출이 345억~3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 시장 전망치 338억달러를 압도했다.
아울러 올해 전체 비용지출은 940억~9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0월 주요 기업 가운데 최초로 감원을 발표한 메타는 이후 지속적인 감원으로 지난해 말 현재 총 직원 수를 전년비 22% 줄어든 6만7317명으로 낮췄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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