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산업 리서치 기관인 맥주 마케터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맥주 출하량(무알코올 포함)은 1억 9570만 배럴(231억 리터)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2022년에도 전년 대비 3.5% 줄었는데 지난해에는 감소 속도가 더 빨라졌다.
데이비드 스타인먼 맥주 마케터 부사장은 "연간 출하량이 2억 배럴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맥주 출하량은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맥주, 와인, 증류주 중 맥주를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선택한 사람들의 비율은 1992년 47%에서 2023년 37%로 떨어졌다.
여기에 젊은 층의 술을 멀리하는 풍조가 더해져 맥주 소비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3년 1월부터 6월 23일까지 주류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와인은 2%, 증류주는 1% 감소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갤럽의 2023년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18세에서 34세 사이의 38%가 지난 7일 동안 한 차례 이상 술을 마셨다고 말했는데, 이는 20년 전의 49%에서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