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소유한 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대규모로 조사한 결과다.
美 차주 33만명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리비안’ 1위
5일(이하 현지시간) 일렉트렉에 따르면 이는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1일 발표한 ‘컨슈머리포트 차주 만족도’ 연례 보고서의 골자다.
미국에서 유통 중인 2021년형~2024년형 자동차를 소유한 차주 3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는 “예년에도 전기차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확인됐다”며 “총 2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만족도가 으뜸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리비안은 5점 만점에서 5점을 얻었고, 리비안을 또 구입할 생각이라는 응답률도 86%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2위 그룹 독일 브랜드가 대부분 차지…현대 제네시스도 이름 올려
리비안 다음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브랜드는 공히 4점씩 얻은 △BMW △BMW 계열의 소형 자동차 브랜드 미니 △폭스바겐 산하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 △세계 최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토요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로 조사됐다.
2위 그룹은 독일 브랜드들이 주도한 가운데 현대차 브랜드가 이름을 올린 것이 눈길을 끈다.
만족도 평가 3점을 공히 기록한 3위 그룹에는 △토요타 계열의 스바루 △토요타 산하의 마쓰다 △스텔란티스 산하의 램 △혼다자동차 △혼다 계열의 아큐라 △GM 계열의 쉐보레 △GM 산하의 GMC △GM 계열의 뷰익 △GM 산하의 캐딜락 △토요타자동차 △현대자동차 △포드자동차 △포드 계열의 링컨 △볼보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포함됐다.
하위에 속하는 4위 그룹에는 각각 2점을 얻은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지프 △닛산자동차 △폭스바겐이 이름을 올렸다.
재구입 의사가 있다는 응답률이 43%에 그친 꼴찌는 일본 닛산 계열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