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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S&P500 모멘텀 논란 속 1월 CPI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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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S&P500 모멘텀 논란 속 1월 CPI 변수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사상 첫 5000선 돌파로 모멘텀 논쟁이 빠져들었다.

5000선이 기술적 저항선은 아니지만 '5000'이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이 투자자들을 기대로 흥분하게 만들지, 우려를 자극해 주가 하락 방아쇠가 될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주는 13일(현지시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최애주' 가운데 하나인 코카콜라와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바이오 업체 바이오젠 실적 발표 등 기업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를 좌우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도 예고돼 있다.

13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주말인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더 오른다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 향배를 두고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낙관 전망이 많다.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0을 뚫은 터라 당분간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제 5000선을 지지선 삼아 오를 일만 남았다는 기대도 있다.

5000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21년 4월 4000선 돌파 뒤 약 3년 만에 5000선이 뚫렸고, 그만큼 주식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강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기업실적이 개선을 지속하면서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중할 때다


반면 5000선 돌파는 주식 투자에 좀 더 신중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가리키는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중론자들은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 일부를 내다 팔아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일단 실탄을 갖고 있다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그때 다시 들어가라는 것이다.

이들은 시중금리 기준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4.15%로 뛰어오른 점을 위험한 신호로 보고 있다.

슈로더 투자전략가 카림 엘 노칼리는 주식시장이 5000 같은 우수리 없는 큰 수를 나타날 때에는, 특히 이번처럼 그렇게 큰 수에 도달한 것이 처음인 경우에는 조정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장기투자자라면 굳이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걸 교수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S&P500 지수가 3600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면서 시장엔 늘 경계론이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은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장기투자자라면 지금 몸을 사릴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걸은 현재 주식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어떤 기준으로도 고평가돼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CPI


투자자들은 아울러 13일 발표될 1월 CPI에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 상승률이 전월비 0.2%, 전년동월비로는 2.9%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월비로는 1월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CPI와 같고, 전년동월비로는 12월의 3.4%에 비해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