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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35.12% 폭등…깜짝 실적이 주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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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35.12% 폭등…깜짝 실적이 주가 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이는 리프트 드라이버 허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이는 리프트 드라이버 허브. 사진=로이터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순익마진율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기대 이상 실적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한편 리프트 깜짝 실적에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한 몫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깜짝 실적


리프트가 전날 공개한 분기실적은 탄탄했다.

매출은 12억달러로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조정치를 적용한 주당순익(EPS)이 0.18달러로 시장 전망치 0.08달러를 압도했다.

리프트는 4분기 총 손실이 2630만달러, 주당 0.07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정치를 감안하면 0.18달러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6900만달러 순손실을 전망한 바 있다.

리프트는 앞서 2022년 4분기 5억881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


리프트의 깜짝 실적 배경은 주력인 차량공유사업 성과다.

리프트 매출을 좌우하는 총예약이 지난해 4분기 37억달러를 상회했다. 37억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앞질렀다.

리프트는 아울러 지난해 전체 총 예약이 시장 전망보다 많은 138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22년 수준에 비해 14%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리프트의 차량공유 서비스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스포츠 경기 덕이다.

리프트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실적 발표자리에서 직접 언급했다.

리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팬들이 스타디움들에 몰려들었다"면서 "덕분에 차량공유가 전년비 35%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리프트는 이어 이같은 차랑공유 성장세는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게 콘서트, US오픈, 풋볼게임 등을 비롯해 관심 높은 스타디움 행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진율 오기


리프트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총마진율 전망치를 잘못 표기했다.

0.5%포인트 성장으로 표기해야 할 것을 실수로 5%포인트 성장으로 표시했다.

에린 브루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과 실적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보도자료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이를 바로잡았다.

5%포인트 성장 전망 소식 뒤 시간외 거래에서 60% 넘게 폭등했던 리프트 주가는 오자 소동에도 불구하고 14일 정규거래에서 폭등했다.

리프트는 이날 4.26달러(35.12%) 폭등한 16.39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