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최근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높은 자동차 할부금리, 그 배경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우려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
요동치는 주가
테슬라는 올들어 빅7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과 함께 나란히 마이너스(-)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다.
특히 테슬라는 20% 폭락해 확실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흐름이 달라지는 듯했다.
4거래일을 내리 오르면서 6~9일까지 6.9%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과 13일 이틀을 연거푸 하락했다. 이틀 동안 주가가 5.2% 급락했다.
14일부터는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14일 2.6% 상승해 나스닥지수의 1.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1% 상승률을 크게 웃돌더니 15일에는 6% 넘게 급등했다.
머스크 우려 완화
테슬라 주가가 흔들리는 배경 가운데 하나인 머스크 CEO의 급여·보너스 560억달러 지급에 대한 델라웨어 법원 판결의 효력에 제동이 걸린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테슬라 주주 한 명이 델라웨어 법원 판결 뒤 효력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 신청을 받아들였다.
머스크와 이의신청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가 항소심 판결이 날 때까지 지급 중지 결정 효력을 멈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이 머스크 스톡옵션을 무효로 판결한 뒤에도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지분이 스톡옵션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20%로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덕분에 테슬라는 이날 11.74달러(6.22%) 급등한 20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세 덕에 올해 낙폭도 19%로 좁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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