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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발표 예상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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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발표 예상밖"

AI 반도체 닷컴버블 거품붕괴 "신호탄"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엔비디아 대량 매각"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암호화폐 "연준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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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발표와 연준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 폭락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아예 엔비디아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AI 반도체가 닷컴버블처럼 거품이 터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AI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11% 대폭락 할 수 도 있다고 아메리카은행 즉 BOA은행이 전망했다. 이 같은 보도에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시 우드 CEO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처음 상장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커리어 내내 지켜봐왔다"면서 "엔비디아는 어떤 의미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창조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과도한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모두가 동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결국 조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 인베스먼트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를 정리한 것도 고점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해 엔비디아 지분을 대부분 처분하며 "엔비디아처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기업을 다시 찾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도 남은 엔비디아 지분 가운데 약 450만 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퀘하나 그룹이 집계한 옵션 베팅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가 620~850달러 범위 밖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약 25%였다. 이는 주가가 15% 급락하거나 17% 급등한다는 의미다.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자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 폭등하거나 폭락할 것이라고 1 전망했다. 포천은 현재 옵션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엔비디아의 주가가 11%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빅 아리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운용사들의 실적 기대치가 컨센서스보다 오히려 높다"고 주장했다. 운용사들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보다 9% 많은 217억달러 매출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BOA의 설명이다.그는 엔비디아가 수요나 경쟁 등의 요인이 아닌 공급 측 요인에 의해 이런 실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런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11%가량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250%가량 상승했으며, 올해도 약 50% 올랐다. 아리야 연구원은 그간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와 탐욕의 결과"라면서도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이런 주가 변동성은 오는 3월까지"라며 3월 중순 있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 콘퍼런스(GTX)'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2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엔비디아, 마라톤 오일 실적

2월2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기존주택판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모더나, 도미니언 에너지, 부킹 홀딩스 실적

2월23일=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실적

중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중국 증권 감독 당국은 최근 주요 자산 관리자들과 증권사 트레이딩 데스크에 이런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관투자자들은 개장 첫 30분과 폐장 직전 30분간 매수한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됐다.

한국시간 2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휴 후 첫 거래에서 다음 날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경계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8,5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7포인트(0.92%) 밀린 15,630.7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00을 재돌파한 지 4거래일 만에 또다시 5,000 아래에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이 곧 발표된다. 그동안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 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나왔다.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곧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0%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83%) 오른 15.4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1일 2,650대에서 하락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17%) 내린 2,653.31로 집계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졌다. 삼성전자[005930](-0.41%), SK하이닉스[000660](-0.4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61%), POSCO홀딩스[005490](-0.45%)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03%), 삼성물산[028260](-0.62%), KB금융[105560](-4.12%)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기아[000270](0.60%), 삼성SDI[006400](1.2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24%) 하락한 864.07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가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78%), 엔켐[348370](-1.95%), HPSP[403870](-0.18%), 신성델타테크[065350](-17.52%) 등이 내렸다. HLB[028300](1.64%)는 장중 8만4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며, 알테오젠[196170](7.81%), 솔브레인[357780](0.36%) 등도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035900](0.65%), 에스엠[041510](2.51%),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0.35%)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가상자산 공제 한도를 5천만원까지 상향하고, 회기 중 국회의원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우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해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매매수익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 과세해 다른 금융투자 상품들과의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1.45포인트(0.26%) 하락한 38,262.16에 장을 마감했다.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약세에 영향을 받아 장중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루전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증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주인만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분위기다. 뉴욕증권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35% 내린 694.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1일(-5.6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엔비디아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155억달러로, 1000억달러(약 133조원)가량 줄어들며 알파벳(1조7607억달러)과 아마존(1조7331억달러)에 시총 순위를 내줬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실적이 모두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12%와 19% 상회했고,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망치를 각각 20%와 30% 상회한 바 있다.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HSBC 테크 연구 책임자인 프랭크 리는 "엔비디아가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약간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5% 이상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애플 등 다른 기업들의 상승 폭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끌고 있는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긴장한 투심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월가(街) 전문가들의 기대감이 너무 큰 나머지 엔비디아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높여 잡았다는 지적 속에, 실제 수치가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한 69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9일(현지시간) 이후 700달러 대에서 움직이던 엔비디아 주가는 7거래일 만에 700달러 고지를 반납하고 아래로 내려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엔 전 거래일 대비 6.72% 하락한 677.3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종료 후 진행 중인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미 현지시간 20일 오후 4시 50분 현재 1.05% 더 하락한 687.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약 1조7150억원 수준까지 내려섰다. 직전 거래일 약 1조7940억달러보다 790억달러(약 105조원)나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3위를 기록 중이던 엔비디아 시총 순위도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600억달러), 아마존닷컴(1조7400억달러)에 밀려 5위로 내려섰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실적이 모두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12%와 19% 상회했고,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망치를 각각 20%와 30% 상회한 바 있다.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HSBC 테크 연구 책임자인 프랭크 리는 “엔비디아가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약간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시즈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찰스 헨리 몬차우는 “수요일(현지시간 21일)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은 극소수 대형 성장주에 의존하고 있고, 만약 어떤 이유로든 실망스러울 경우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5% 이상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애플 등 다른 기업들의 상승 폭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한편,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미 월가에선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빅 아리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운용사들의 실적 기대치가 컨센서스보다 오히려 높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운용사들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9% 높은 매출을 엔비디아가 거뒀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적한 아리야 연구원은 “이런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11%가량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으론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유지했다.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와 탐욕이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충분히 뒷받침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이런 주가 변동성은 오는 3월까지”라며 3월 중순 있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 콘퍼런스(GTX)’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야 연구원은 “지난 6번의 GTX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약 6%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리 HSBC 기술리서치 책임자는 “엔비디아가 테크시장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의 주가를 합리화할 수 있는 깜짝 실적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 AI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이후 11% 대폭락할수도 있다고 아메리카은행 즉 BOA은행이 전망했다.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빅 아리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운용사들의 실적 기대치가 컨센서스보다 오히려 높다"고 주장했다. 운용사들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보다 9% 많은 217억달러 매출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BOA의 설명이다.그는 엔비디아가 수요나 경쟁 등의 요인이 아닌 공급 측 요인에 의해 이런 실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런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11%가량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250%가량 상승했으며, 올해도 약 50% 올랐다. 아리야 연구원은 그간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와 탐욕의 결과"라면서도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이런 주가 변동성은 오는 3월까지"라며 3월 중순 있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 콘퍼런스(GTX)'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인 엔비디아는 최근 AI 붐을 타고 강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들어서만 47% 급등했다.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 시총을 차례로 제치고 지난 14일 MS와 애플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시총 3위에 올랐다.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량 하락했다. 로이터는 이처럼 엔비디아 주식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오는 21일 실적 발표 결과가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